인생투자/미국 주식 투자

대학생도 할 수 있는 주식 입문! - 1. 예수금? 증거금?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주식

AnsanTiger 2019. 10.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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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제가 직접 미국 주식에 투자한 이야기 그리고 배당금에 관한 이야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그 글에서 말했다시피, 본래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무엇을 하든지 이론만 파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저는 일단 가용한 범위 내에서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서 하나씩 배우자고 마음을 먹었고, 그 결과로써 배당금이라는 좋은(?) 기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배당금에 관한 이야기를 작성할 때 ETF라는 내용도 나왔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 '미국 주식 배당금으로 티끌 모으기 (Feat. ETF)')

 

미국 주식 배당금으로 티끌 모으기 (Feat. ETF)

어제 티스토리에 처음 포스팅한 "2019년 10월 미국 주식 내역 Upload" 게시글인데요, 2019년 10월 미국주식 내역 Upload 안녕하세요, 주식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진 대학생입니다! 저는 19년 6월부터 주식 투자를..

ordlog.tistory.com

 

전형적인 공대생이 글을 쉽게 풀어서 쓰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ㅎㅎ

그래도 작성하면서 느낀 점이 무엇이냐 하면,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가 직접 신뢰할 만한 정보나 자료를 찾아서 작성해야 하는데 이 과정 속에서 새로 알게 되는 점이나 깨닫게 되는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학생도 할 수 있다, 주식 입문!'이라는 프로젝트(?) 명칭으로 관련 개념이나 정보에 대한 글을 간간히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나름 구글링을 해본 입장으로써 말하자면, 사실 이런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해 둔 사이트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작정 남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저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 작성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직접 부딪히고 느꼈던 점을 캐치하고, 또 그 포인트와 관련된 정보를 글로 풀어서 작성하다 보니 아무래도 처음 주식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이 읽기에는 나름 괜찮은 게시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곳에서 정보자료를 퍼온 경우에는 꼭 출처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으로서 누구나 알고 있는 Reference의 중요성을 무시해서는 안 되겠죠ㅎㅎ

 

자 그럼 '대학생도 할 수 있다, 주식 입문!'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 '예수금? 증거금?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주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야흐로 제가 처음 키움증권에 비대면 계좌를 만들고, 5 만원을 입금해서 어떤 주식을 구매하면 좋을까~ 하고 차트를 열심히 들여다볼 때의 이야기입니다.

 

19년 5월 31일에 처음 입금을 했고, 그때 가지고 있던 금액이 37.63($)였습니다. 그리고 이 금액을 바로 예수금이라고 합니다.

 

예수금(Deposit, 金)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볼까요?

거래와 관련하여 임시로 보관하는 자금을 의미한다. 회사가 거래처 또는 임직원으로부터 임시로 수령한 자금, 고객이 거래의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거래대금의 일부를 예치하는 자금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돈을 수령한 쪽에서 자금을 보관, 관리해주는데(증권사) 소유권은 여전히 돈을 지급한 사람(개인)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전적 의미 중 후자가 바로 주식 투자에 있어서 예수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입금했던 금액 37.63($)은 제 계좌에 현금으로 들어있었고, 일반 입출금통장처럼 언제든지 다시 인출해서 현금화할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이제 예수금이라는 용어에 대해 이해가 가시나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제가 그 예수금을 가지고 단가가 25.18($)인 주식을 한 주 구매하려고 하는 상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주식을 구매하려면 예수금과 함께 다음 2가지 개념은 꼭 알아야 합니다(구매하기 전에!). 그게 무엇이냐 하면 바로 증거금T+2일 제도인데요, 아무리 증권 계좌에 많은 돈을 넣어도 그 돈으로 바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건 저도 주식 주문을 걸어 놓고 나서 계좌 예수금 내역을 살펴보니 분명히 37.63 - 25.18 이면 바로 12.45($)가 되어야 하는데 그거보다 더 큰돈이 남아있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 내용입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25.18($) 중 일정 비율의 금액이 바로 빠져나가고, 2일이 지난 후에 남은 금액이 빠져나갔던 것이죠.

 

증거금(margin, 金)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볼까요?

증권시장에서 고객이 주식을 매매할 경우 약정대금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리 예탁해야 하는 보증금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NEW 경제용어사전

'증거금 제도'라는 것이 있어서 주식거래를 하는 투자자는 증거금률(25.18($)에서 구매 주문 시 바로 빠져나갔던 금액의 비율은 해당 종목의 증거금률)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금액보다 몇 배 더 많은 금액의 주문이 가능합니다. 증거금률이 100%라면 보유금액 이상으로 주식을 구매할 수 없겠죠. 참고로 증거금률은 종목별로 다릅니다.

 

집을 구매한다고 할 때 바로 모든 금액을 내는 게 아니라 처음에는 계약금만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증거금률 설정

 

그리고 T+2일 제도란 자신이 결제한 날로부터 2일 뒤에 매매한 돈이 입금 또는 출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주식 거래 주문이 체결되었다면 오늘을 1 영업일*(Transaction)로 해서 2일 후인 3 영업일에 실질적인 결제가 완료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식을 거래하고 '예수금 상세'란을 보면 D+1 예수금, D+2 예수금이 나와있는 것이고, 오늘(D-day) 매매한 주식의 증거금률에 따른 결제대금이 결제된 후 D+2 예수금으로는 남은 추정 예수 금액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영업일은 증권거래소가 개장하는 날을 의미하며 주말, 공휴일, 노동자의 날은 제외됩니다.

 

그렇다면 매수 주문을 걸어둔 주식을 다시 팔기 위해서는 T+2일 제도를 만족하기 위해 2일을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또 아닙니다. T+2일에는 단지 남은 대금 결제만이 남아있는 것이고, 소유권 자체는 결제 순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바로 해당 주식에 대해 매매가 가능합니다.

 

이제 예수금, 증거금, T+2일 제도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다시 제 경험담 이야기로 돌아가서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해당 주식의 증거금률이 정확히 몇 퍼센트였는지는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50%라고 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 현재 주식계좌에는 37.63($)가 있으므로 당장 37.63($)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2. 한 주에 25.18($)의 주식 1주를 사려고 합니다. 총 25.18($)의 주식 매수가 되는데 이때 증거금률이 50%입니다.

3. 예수금은 25.03($) (37.62($) - 25.18($) * 50% = 25.03($)), 증거금은 12.59($) (25.18($) * 50% = 12.59($))입니다.

4. D+2가 되면 예수금은 12.45($) (25.03($) - 25.18($) * 50% = 12.45($))가 됩니다.

 

다들 이해가 되셨나요?

 

주식 투자를 할 때 이렇게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요 ㅎㅎ)

하지만 위 내용 중에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마지막 1~4의 과정 중에서 3번 과정에서 '미수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용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바로 감이 오시죠? D+2일인 결제일에 추가 입금을 하지 못할 경우에 미수금이 발생하고, 돈이 없다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중이더라도 매도해서 미수를 해결해야 합니다. 미수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보유 주식이 임의대로 팔리게 되고, 계좌가 정지되는 등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하네요.

 

'대학생도 할 수 있다, 주식 입문!' 첫 번째 이야기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다들 위 내용 잘 숙지하시고, 꼭!! 미수금이 발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안전한 주식 투자를 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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