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군생활/소위

병과 및 부대분류 결과 발표

AnsanTiger 2021. 2.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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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군생활을 일기 삼아 이곳에 기록해두고자 한다...!

 

- 병과

기계공학을 전공하다 보니 전공 관련 병과 1순위로 병기병과에 지원하게 되었다.

아마 4학년 겨울방학에 진행했던 야전 지휘자 훈련 입소 전에 단사에서 훈육관님과 상담하면서 작성했던 것 같다.

병과는 6지망까지 작성 가능한데, 1지망 병기, 2지망 기갑 외에는 아무 곳이나 상관없다는 마인드여서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병기 - 기갑 - 포병 - 방공 - 수송 - 보병) (맞나??ㅋㅋㅋ)

 

그리고 군생활을 장교의 위치에서 주체적으로 좀 열심히 해보고자 ROTC에 지원했기 때문에 부대 위치 또한 접적을 1순위로 지원했다.

(접적 - 상비 - 기계화 - 향토/동원 - 특전/특공)

야전 지휘자 훈련 중에 몇 번이나 변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끝까지 접적을 고집했다 ㅋㅋㅋ

 

야전 지휘자 훈련이 끝나기 직전에 병과 결과가 나왔다.

대체적으로 기행(기술행정) 병과는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튕겨서 기갑이나 포병으로 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다행히 병기병과에 붙었다.

취업난 때문인지 장기를 희망하는 인원이 보병, 포병에 많이 지원했을뿐더러, 전공 관련성에 관련하여 병과 지원 지침이 변경된 점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병기병과를 희망했던 동기들도 원하는대로 되었다.

 

병기병과는 사단 정비대대나 군수지원사령부 정비/탄약부대 소대장 or 참모장교로 배치된다고 하는데 어디로 가게 될까?

 

병기병과 마크

 

- 부대분류

21년 2월 설 연휴 전 10일 즈음에 사단 분류가 끝났다는 썰이 돌기 시작했다.

현역인 분에게 인사정보 조회를 부탁해 보았지만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주셨고, 역시 또 알언비어였구나..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B조 인원 중 일부 인원이 사단 분류 과정에서 참관하면서 본인 사단을 먼저 알게 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2월 17일에 정식 발표라는 전파를 들었으나, 16일 오후에 갑작스럽게 타 학군단 친구들이 본인 결과를 공유하는 바람에 나도 알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같이 하계 훈련을 받았던 타 학군단 동기들이 경기도 고양, 경기도 이천, 수방사, 미사일사령부 등 비교적 선호하는 지역에 배치되었다고 좋아하는 걸 보며 알게 모르게 나는 안 좋은 곳으로 떨어지는 건 아닐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훈육관님은 변함없이 금일 전투휴무라는 핑계로 알려주기 귀찮아하셨으나 행보관님이 알려주셔서 결과를 듣게 되었다.

 

내가 복무하게 될 곳은,,,

무려 태백산맥과 강원도 동해 바다 사이에 위치한 제23보병사단...!

부모님께 23사단으로 배치받았다고 전해드리자 앞으로 2년 간 여름휴가는 동해 바다로 정하겠다고 하신다ㅋㅋ

같이 병기병과로 가는 동기들과 훈련 중에 만났던 타 학군단 동기는 대전에 있는 탄약지원사령부로 배치받았다.

다행히(?) 고등학교 동창이자 병기병과인 친구 한놈이 22사단으로 배치받아서 뭔가 마음이 놓였다 ㅋㅋㅋㅋㅋ

 

23사단 철벽부대 부대마크

 

오늘 비대면 졸업식도 마쳤겠다 이제 임관식만 마치면 3월 ?일 부로 자운대에 있는 종합군수학교로 가서 신입 장교 지휘참모과정을 받게 된다.

뭔가 대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인 새내기로 돌아간 기분이다.

 

ROTC 59기 화이팅 ㅎ

1151 학군단 동기들도 각자 자리에서 무사히 임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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